우리 몸에는 지방세포가 있습니다. 이 지방세포는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방출하
는 기능을 수행하는 아주 정교한 세포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호르몬과 생리 활
성물질을 분비하여 내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조절 센터이기도 합니다.

이 지방세포는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서 직경 20배까지 변화시킬 수 있으며
그 용적은 수 천 배에 이릅니다.

우리가 살이 찐다고 말할 때 보통 지방이 늘었다고 말을 하는데 우리 몸의 지
방이 축적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찌기도 어렵고 빼기도 어려운 게 지방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중간에  혈관생성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지방이 증식되기 전에  먼저 이루어 져야 하는 과정이 바로 혈관
생성과정입니다.  다시 말해서 땅에 신도시를 건설하려면 물자를 운송할 도로
를 만들어야 하는 것처럼 지방도 하나의 살아있는 세포이기 때문에 증식을 하
려면 더 많은 물자 이송통로를 만들 도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혈관을 다량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때까지의 시간이 1주일에서 열흘이상 걸립니다.

혈관 생성 후에 이제는 준비 되었다는 듯이 용적의 부피를 늘리기 시작합니
다. 그때부터 지방은 용적을 늘리기 시작하고 찔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분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전날 밤 야식을 먹었거나 폭식을 하셨다
고 하시면 바로 다음날 아침 체중이 2키로 가량 늘어 있는 것을 보시고 충격
을 받습니다.
지방이 쪘구나, 살쪘구나 하시면서요...  하지만 실제는 지방이 늘은 것이 아
니고 부종이 생긴 겁니다. 그 전날 밤 짠 음식을 먹어서 부었거나, 위장이 폭
식으로 인해 부어있거나 해서 생긴 부종의 무게라는 것이지요.

살이 쪘다고 착각을 하셔서 만약 아침부터 굶거나 야채나 과일만 간단히 먹거
나 하시면 그날은 당연히 빠져 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바로 다시 폭식이나
야식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벗어나지 못하고 무너지게 됩니다.

아침에 2키로 오른 것은 지방이 아니라 내가 어제 과식을 해서 위장이 피곤해
서 우리 몸에 저류가 생긴 부종이라고 생각할 때에는 그 전날 많이 먹어서 배
가 고프지 않더라도 아침부터 다시 식사를 정상적으로 해서 위장에 부담가지
않게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밥을 꼭 챙겨 드시고 반찬의 염분을 줄이면 우리
몸은 조절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침을 챙겨 드셨으니 점심 저녁도 미리 미
리 챙겨서 과식을 금하시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 주셔야 겠지요. ^^
그럼 우리 몸이 다시 정상궤도로 들어가면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체중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체중계에 민감하시되 내 몸이 원하는 바를 아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