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을 많이 상담하다 보면 환자분의 머리 속에는 약을 먹고 하는 다이어
트는 뭔가 건강치 못하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고 운동이나 식
이조절로 체중을 줄였다고 하면 대단하다고 하면서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의지가 약해서 나는 약을 먹으며 해야 하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은 비만이라
는 질병을 당뇨나 혈압, 고지혈증, 지방간과 같은 급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예로 당뇨나 혈압약, 고지혈증약, 지방간약은 내과에 가서 먹어야 한
다고 들으면 그 다음날 부터 평생동안 의심없이 먹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
는 반면 체중 15키로정도 감량하시는 데 평균 3개월 정도 걸리고 한약을 드시
면서 조절하시면 현재 드시고 계시는 당뇨약 혈압약,고지혈증약을 안드시거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3개월 동안이나 한약을 먹어야
한다고요? 하시면서 주저하시는 분들입니다. 물론 양약에 비해 비용에 대한 부
담도 있으시겠지요 ^^
하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약으로 인해 얻어지는 부작용으로 인한 의료비와
10년 이상동안 이런 약을 안먹음으로 인한 삶의 질을 따지면 비교 불가입니다.
지방을 감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말씀드려볼까요?
운동으로만 나는 지방을 감량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운동을 하루에 4시간이
상 투자를 하거나 45분 이상 숨이 찰때까지 뛰어야만이 그제서야 지방이 연소
됩니다. 하루에 한시간씩 테니스를 열심히 했다 하더라도 끝나고난 이후에 오
렌지 주스한잔 마시면 하나 안하나 똑같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분들이 간과하는 면이 있는데 운동을 독하게 하시다가 어느
순간 시간이 안된다거나 체력이 떨어져 뛰지를 못한다거나 하는 순간이 오면
체중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더 찌시는 경향이 있지요..
식단조절로 지방을 감량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금까지 먹던 양을 절
반으로 줄이거나 저녁을 안먹거나, 야채만 드신다거나, 해독주스, 황제 다이어
트, 간헐적 다이어트 등등을 하셔서 감량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을 평생동안 하
실 수 있다면 모를까 앞일은 모르는 거지요. 다시 원래 식단으로 서서히 돌아
가기 시작하면 우리몸은 그 동안 적게 먹어서 적게 쓰는 몸이 되어 대사를 최
대한 줄였는데 예전 음식으로 들어오게 되니 그 다음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다
시 찌기 시작합니다.
보통 배우들이나 개그맨들이 하시는 다이어트를 보면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도 위험합니다.급격히 식사양을 줄이고 운동까지 하면
서 우리 몸을 극한 까지 몰아가면 몸이 위협을 당해서 빠지긴 빠지겠지만 몸
에 진액이 빠져 감량후 노화속도가 가속화 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하시고 늙
은 배우나 개그맨들이 많고 지금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스타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이 가장 건강하게 감량하는 방법인가에 대해서는 다음 장으
로 넘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