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고 하는 사람과 B라고 하는 사람이 둘 다 똑같은 자장면을 먹습니다. A라는
사람은 자장면을 먹고 힘이 나서 열심히 일을 하는 반면에, B라는 사람은 자장
면을 먹고 졸려서 자고 있어요. 효율이란 동일한 음식을 먹었을 때 에너지로
쓸 수 있는 비율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A와 B 중에 효율이 떨어지는 사람은 누
군가요? 당연히 B라 말할 것 입니다.  먹는다는 행위를 통해 기운을 내는 것인
데 오히려 더 피곤하고 졸리고 하는 것은 먹는 것이 제대로 기운으로 만들어지
지 않는 다는 의미지요.

 한의학에서는 비만의 원인 중에 기허 비만으로 분류되는 환자분들의 경우가

이런 효율성이 떨어지는 분을 지칭합니다. 선천적으로 그렇게 태어난 사람도

있지만, 유심히 보면 B라는 사람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이

습니다. 그렇다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음식이란 무엇일까요?

 집에서 먹는 김치찌개와 밖에서 먹는 김치찌개를 비교하면 집에서 먹는 것
이 훨씬 더 효율이 높습니다. 같은 김치찌개라도 그 안에 들어있는 염분 양과
조미료의 양에 따라 효율의 차이가 납니다. 집 밥 만 먹어도 평균2kg 빠진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바로 몸에서 받아들이는 효율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또 신선
한 생선 한 토막을 구워서 먹는 것이 참치 캔·게맛살 같은 가공 식품을 먹는
것보다 우리 몸의 효율이 높고요, 유기농 야채를 먹는 것이 그냥 무기농 야채
를 먹는 것보다 훨씬 효율이 높습니다. 또 생야채보다는 데친 야채가 효율이 높
습니다. 위장에서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로 효율
적인 다이어트입니다. 이 음식의 칼로리가 얼만가에 신경 쓰는 거 보다 이 음식
이 신선한가, 단백한가, 영양의 균형이 맞는가에 신경 쓰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
트의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