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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6 11:24
비만이 일으키는 질환 1 - 당뇨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8,541  

1. 당뇨란

 

 음식들을 섭취하게 되면 위장관에서 잘게 소화되어  포도당이란 성분으로 바
뀌어져 혈액 속으로 흡수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이유는 음식을 통해 활동
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인데, 이를 위해서는 섭취한 음식이 소화되어
생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우리 몸 곳곳의 세포에 흡수되어 연료로 쓰여져야 합
니다. 그런데 혈액 속의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
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즉 인슐린이 있어야만 혈액 속의 포도당이 우리
몸 안의 세포에 들어가 연료로 쓰여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인슐린은 십이지장
뒤에 있는 췌장이라는 장기에서 생산됩니다.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이라면 음
식 섭취 후 혈당(혈액 속의 포도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이를 감지하여 인슐
린을 자동적으로 분비하게 되고,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 혈액 속의 포도당은 우
리 몸 세포 속으로 흡수되어 혈당 농도가 정상 범위로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뇨인의 경우에는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거나 분비되더라도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음식 섭취 후 생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우리 몸 세포 안
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그대로 남아 혈당 농도가 정상 범위를 벗어
나 높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가 저하되
거나,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하게 되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서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병입니다.

 

2.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은 크게 원인에 따라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몸 속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감소함으로 써 혈당이 증가하게 되는 질환으로,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
하고 대부분의 경우 뚱뚱하지 않다는 특징을 나타냅니다. 이 질환에서 췌장이
파괴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몸 속에서 생겨난 자가항체에 의해 일어나는데, 현
재까지 여러 가지 종류의 자가항체가 발견되고 연구가 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
인과 발병기전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 제1
형 당뇨병의 발생률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과는 달리 췌장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 아
니라, 간과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발생합니
다. 이러한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표현하는데 인슐린이 기능을 제대
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췌장에서 이것을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인슐린
이 분비되어야만 하고 나중에 췌장에서 보상적으로 분비할 수 있는 인슐린 양
이 한계를 넘어서가 되면 혈당이 증가하는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제
2형 당뇨병은 이러한 특징 때문에 혈당이 증가하는 것 이외에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다른 이상들이 자주 동반됩니다.

 

3. 당뇨병의 진단

 

 당뇨병의 진단은 피검사를 통해 혈당을 확인함으로서 이루어지는데, 환자들
이 고혈당에 의한 증상을 느끼기 수년 전부터 본인도 모르게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입다. 때문에 당뇨병으로 일단 확진이 되면 그 시점에서
몸에 발생되어 있을 수도 있는 여러가지 합병증들의 유무 및 정도에 대한 검사
들이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당뇨병을 처음 진단하거나 당뇨병의 선별검사로 무작위, 공복 시, 혹은 식후 2
시간 혈당검사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혈당이 어느 정도 잘 조절되고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해 당화혈색소, Fructosamine Assay 등의 검사가 이용됩니다.

당뇨병의 진단기준으로 미국당뇨병 학회(ADA)에서 제시한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습니다.

 

아래 기준 중 어느 한 기준만 만족하면 당뇨병으로 진단내립니다.

그러나 명백한 고혈당과 급성대사이상이 없는 경우는 다른 날짜에 검사를 반
복 실시하여 두번 모두 당뇨병 진단기준을 만족하면 당뇨병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며, 다른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
고, 식사와 관계 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 mg/㎗ 이상인 경우

 

▶8시간 이상 동안 열량섭취가 없는 공복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126 mg/ ㎗ 이상인 경우

75g의 포도당을 이용한 경구 당부하검사에서

2시간째 혈당이 200mg/㎗ 이상인 경우


4. 당뇨병의 증상

 

 당뇨병의 증상은 크게 고혈당에 의한 증상과 합병증들에 의한 증상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200mg%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고혈당에 의
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증가된 혈당이 신장에서 수분의 재흡수를 방
해하면서 소변양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탈수에 의해 몸이 심하게 마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섭취한
영양분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심하게 체중이 빠지는 일종의영양실조 상태
가 초래되어 심한 쇄약감 및 피로감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5. 당뇨병과 비만

 

  당뇨병의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뚱뚱해 진다면 당뇨병이 생기기 쉽습
니다. 이는 비만하게 되면 혈당이 정상 범위로 조절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
의 인슐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남자의 경우 : 표준체중(kg) = 키(m)의 제곱 X 22


▶ 여자의 경우 : 표준체중(kg) = 키(m)의 제곱 X 21

비만도(표준체중의 백분율%) = (현재체중/표준체중) X 100

 

▶ 정상 : 90~110%

 

▶ 저체중 : 80~89%


▶ 비만 : > 120%

 

▶ 심한 저체중 : < 80%


▶ 과체중 : 111~120%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폐질환, 관절염 등과도 관련이 있으며 특
히 심장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체중은 보통 신체활동을 통해
서 소비하는 에너지 소모량과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섭취량 사이의 균형에 의
해 좌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음식 섭취량을 감
소시키거나 신체활동을 많이 하여 에너지 소모를 늘리거나 아니면 두가지 모두
를 하여야 합니다. 에너지 소모량을 증진시키는 근본적인 방법은 신체 활동량
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체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을 실
시하는 것이며 또한 일상적인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0.5 kg의 지방
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3500 kcal의 에너지 소비가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0.5
kg의 지방을 감소시키시 위해서는 하루에 500 kcal의 열량을 소모해야 합니
다. 보통 하루에 4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하루에 300 kcal정도
의 에너지가 소모되며,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나 계단 오르기, 집 주위의 잡일
등에 의해서도 일주일에 700~2,100 kcal 정도 더 소모시킬 수 있습니다. 기억
하실 것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신체활동량을 늘린다고 해서 체중이 빠르
게 감소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음식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방법 등의 급
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며 생활습관의 교정에 의해
체중이 서서히 감량되어야 오랫동안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인의 생활방식에 지속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